![김위헌 삼성전기컴포넌트사업부MLCC개발그룹장(상무)가 지난 17일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MLCC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장용석기자](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519035949044336ed0c62d4912242222121.jpg)
김위헌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 MLCC개발그룹장(상무)이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올해 MLCC에 대한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기존 IT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MLCC의 활용분야를 늘려 매출을 대폭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가 MLCC 기술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는 MLCC가 고성능·고부가가치 전자제품일수록 탑재되는 수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그룹장은 “MLCC가 스마트폰에 500개, 최신 스마트폰에 1100개, 서버용 AI에 2만개 이상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500cc와인잔에 MLCC가 반쯤 차있다. 삼성전기는 MLCC가 가득찰 경우 약 3억원의 가치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장용석 기자](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519040155027106ed0c62d4912242222121.jpg)
늘어나는 MLCC 사용처는 곧 MLCC의 수요증가와 직결되고 MLCC가 고부가가치제품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그룹장은 “500cc 와인잔에 MLCC를 가득 채우게 되면 약 3억원의 가치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MLCC의 가격이 상당하다는 것을 뜻한다.
전장시장 MLCC의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전장 MLCC 시장은 2023년 4조원에서 2028년에는 9조5000억원 규모로 2배가 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가 공략을 노리는 AI시장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AI시장은 2023년 459억달러에서 2027년 1253억달러로 연평균 22.26%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그룹장은 “삼성전기는 IT용 MLCC 기술이 굉장히 발달돼 있다”면서 “고직접화 기술과 고신뢰성 기술을 토대로 두가지를 합쳐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이나 AI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체원료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있는 점이 삼성전기의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기는 부산과 중국 천진에 생산시설을 보유중으로 부산에서 연구개발(R&D)과 생산을 진행한다. 단일공장 업계 최대규모인 천진공장에서는 차세대 전장용 MLCC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