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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속살 맛보기]<17>일양약품은 잘 가는데 LG전자는 왜 못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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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속살 맛보기]<17>일양약품은 잘 가는데 LG전자는 왜 못가나?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기는 길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3일 코스피 상한가 종목

성문전자우 한양증권우 남선알미늄우 일양약품우 호텔신라우 깨끗한나라우 LG생명과학우
3일 코스닥 상한가 종목

케이디씨 JW중외신약

3일 10% 이상 상승 종목

이수앱지스 아로마소프트 파캔OPC 삼천당제약 메디프론 필링크 케이프 유테크 씨젠 이디 홈캐스트 세동 디티앤씨 케이피엠테크 세미콘라이트 이라이콤 게이비제3호스펙 이원컴포텍 삼아제약 예스24 바이오싸인 영인프런티어 디엔에이링크 레고켐바이오 콜마비앤에이치 아이디에스 디비케이 소프트센우

일양약품 투자자 매매추이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일양약품 투자자 매매추이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일양약품이 신약 호재를 등에 업고 훨훨 날아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신약물질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니 호재임이 분명합니다.

호재에 수급까지 받쳐주니 일양약품 주가가 상승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우호적인 환경입니다.
오늘은 일양약품의 호재보다 수급에 관해 LG전자와 비교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일양약품 수급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보유물량이 바닥수준(정확한 데이터가 아닌 그래프로 보는 추정)입니다. 이에 반해 기관의 보유물량이 가장 많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기관 중에서도 투신이 시세를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금융투자 쪽에서는 매도를 하고 있습니다만 투자 3주체 중 기관의 보유물량이 가장 많습니다.

그 다음이 외국인 투자자들인데 최근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프에서 우상향 기울기가 급격하게 올라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은 어떤가요. 2월에서 4월 주가 추세전환 구간에서 다 팔아먹었지요. 너무 오래 장기간 하락, 횡보를 했으니 당연한 현상입니다. 결과를 놓고 보니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주가란 놈은 참 묘하게 개인 보유물량이 적을 때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LG전자 투자자 매매추이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투자자 매매추이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이제 LG전자를 살펴보겠습니다. LG전자는 지난 5월 21일 한 번 언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LG전자를 사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이유’라는 글입니다.

당시 저점을 깨고 내려가는데 매수 주체는 개인뿐이더군요. LG전자 때문에 속상해 할 투자자들이 많을 줄 알지만 다시 한 번 언급하는 건 이번 기회에 확실히 공부하고 느껴 다음에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대형 우량주라도 하락추세가 진행 중인 종목은 앞으로는 절대 매매해서는 안됩니다. 추세가 확실하게 전환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최저점을 기대하고 매매하는 건 정말 욕심입니다.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가격 결정력이 없다는 것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심정적으로 기분 나쁜 얘기일줄은 모르지만 인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분산된 수많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LG전자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런 종목 올리겠습니까?

위 두 종목의 사례를 일반화 시키거나 시장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경향이 그렇다는 건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항상 수급 구조를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