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리디노미네이션이란, 960원 과자 9원으로 낮춰져…'두마리 토끼 잡을 수 있는 기회’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리디노미네이션이란 한 나라에서 통용되는 모든 지폐나 동전에 대해 실질가치는 그대로 두고 액면을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변경하는 조치를 말한다.
이는 인플레이션, 경제규모의 확대 등으로 거래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숫자의 자릿수가 늘어나면서 계산상의 불편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다.
리디노미네이션은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진전에 따라 경제량을 화폐적으로 표현하는 숫자가 많아서 초래되는 국민들의 계산, 회계 기장(記帳) 또는 지급상의 불편을 해소할 목적으로 실시된다.
리디노미네이션의 장점은 국민들의 일상 거래상의 편의 제고 및 회계장부의 기장처리 간편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억제, 자국통화의 대외적 위상제고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리디노미네이션을 주춤하게 만드는 단점으로는 개혁 자체가 주는 심리적 혼란 외에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과 전산시스템, 제품 가격표 교체 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 인플레이션 촉발 우려 등이 꼽힌다. 그런데 현 경제상황을 보면 이같은 단점은 오히려 기회로 반전될 수 있다.
리디노미네이션으로 우려되는 가장 큰 부작용은 인플레이션 촉발이다. 1000원이 10원으로 바뀌면, 950원짜리 과자의 가격은 9원으로 떨어지기보다 10원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3억 5000만원짜리 집이 350만원으로 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싸게 느껴져 집 값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난 2005년 당시 정부가 리디노미네이션을 구체적으로 검토했다가 백지화한 적이 있는데, 마침 불어닥친 부동산 가격 급등이 개혁을 포기한 주 요인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7월까지 8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하는등, 경기 침체 속에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1953년 2월 및 1962년 6월 신ㆍ구 화폐의 환가비율(換價比率)을 각기 100 대 1과 10 대 1로 리디노미네이션한 예가 있다. 원이 환으로 바뀔 때(1953년) 0이 두 개 떨어져 나갔고, 환이 다시 원이 될 때(1962년) 0이 또 1개 떨어져 나갔다.
리디노미네이션 소식에 누리꾼들은 “리디노미네이션이란, 괜찮을까?”, “리디노미네이션이란, 적응하적응 힘들 듯”, “리디노미네이션이란, 뭔가 싫다”, “리디노미네이션이란, 그냥 살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설희 기자 pmj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