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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시진핑 방미에 따라나서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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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시진핑 방미에 따라나서는 이유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과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彦宏) 회장 등 중국 IT 업계 거물들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에 사이버 안보 문제가 첨예한 갈등으로 부상하면서 인터넷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은 마윈 회장이 지난 6월(현지시간) 미국 뉴욕 이코노믹 클럽 오찬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과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彦宏) 회장 등 중국 IT 업계 거물들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에 사이버 안보 문제가 첨예한 갈등으로 부상하면서 인터넷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은 마윈 회장이 지난 6월(현지시간) 미국 뉴욕 이코노믹 클럽 오찬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과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彦宏) 회장 등 중국 IT 업계 거물들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다.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사이버 안보 문제가 첨예한 갈등으로 부상한 가운데 양국 IT업체들의 협력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은 18일(현지시간) 시 주석의 방미를 수행하는 재계 총수 1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마윈, 리옌훙 회장과 함께 텅쉰(騰訊·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 회장, 롄샹(聯想·레노보) 그룹의 양위안칭(楊元慶) 회장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다. 또 금융권에서는 중국은행, 공상은행 총수가, 식품업체로는 솽후이(雙匯)그룹, 이리(伊利)그룹, 자동차 업계에서는 완샹(萬向)그룹의 대표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중위안(中遠)그룹, 중국건축, 신아오(新奧)에너지, 위황(玉皇)화공, 하이얼(海爾)그룹, 톈진(天津)강관 등 각 분야별 주요기업의 최고책임자들도 따라 나선다.

인민일보는 이들 중 마화텅 회장을 비롯해 상당수는 시 주석의 해외 순방에 처음으로 따라 나서는 인사들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시 주석의 첫 행선지인 시애틀에서 23일 열리는 '미·중 인터넷 산업 포럼'과 미중 양국 기업 15개사가 각각 참석하는 CEO 좌담회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GM, 애플, IBM,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아마존, 펩시콜라, 보잉, 스타벅스, 허니웰, 듀폰, 다우 케미컬 등 대표적 기업 수장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 중에는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애플의 CEO 팀 쿡 등 유명인사들도 포함됐다.

앞서 미국에서 정부 기관과 기업을 겨냥한 대규모 해킹에 중국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잇따르면서 사이버 안보 문제가 시 주석의 방문을 앞두고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미국은 해킹에 관여한 중국 기업과 개인을 제재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