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루를 보내고 서로의 집으로 돌아간 수아와 도우는 일상으로 되돌아간다.
이에 수아는 '공항(둘이 처음 만난 장소), 비(우산 하나를 같이 쓴 것), 새벽(둘이 함께 한강의 여명을 지켜본 것)'이라고 혼자 읆조린다.
도우는 "12시간이 지난 건데 계절 하나가 훅 간 기분이네" 라고 혼잣말을 한다.
일상으로 돌아 온 도우는 삶에서 딸 애니의 흔적을 지워버리려는 아내 김혜원(장희진 분)을 이해하기 힘들다.
한편, 박진석은 아내 수아와 딸 효은(김환희 분)의 짐을 싸서 친가의 어머니 김영숙(이영란 분)의 집으로 보내낸 후 수아에게 일방적으로 시댁에 들어가라고 통보한다.
일과 가정, 사방에서 내몰린 수아에게 동료이자 절친인 송미진(최여진 분)은 "넌 어디까지가 괜찮은 거야?"라고 물어본다.
이후 수아는 서도우의 작업실을 찾는다. 도우는 반가워하면서 "잘 왔어요"라고 수아를 환영한다.
수아와 도우는 서로의 손을 맞잡고 설렘 가득한 마음과 함께 밀려오는 죄책감을 느낀다. 수아는 "나 아무래도 왠지 내가 뭘 되게 잘 못 한 것 같아"라고 후회한다.
도우의 아내 김혜원은 "다른 지역엔 비가 왔구나. 가령 인천"이라고 말해 도우를 당황시킨다.
서도우는 수아에게 "와이프가 올라 올 것 같다"고 말한다. 이에 수아는 '그만 여기까지'라고 생각하며 선을 긋는다.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연출 김철규, 극본 이숙연)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