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끼줍쇼' 이경규 ·강호동 청담동 담장 허문 간절한 호소…청년 예술가, 'G선상의 아리아'로 화답 훈훈함 선사

공유
1

'한끼줍쇼' 이경규 ·강호동 청담동 담장 허문 간절한 호소…청년 예술가, 'G선상의 아리아'로 화답 훈훈함 선사

7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 이경규와 강호동이 강남구 청담동에서 숟가락 하나만 들고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 미션을 수행했다./사진=JTBC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7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 이경규와 강호동이 강남구 청담동에서 숟가락 하나만 들고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 미션을 수행했다./사진=JTBC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이경규와 강호동의 '규동형제'가 담장 놓기로 유명한 청담동에 입성, 한끼 식사를 해결했다.

7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 8회에서는 숟가락 하나만 들고 나온 이경규와 강호동이 부촌으로 유명한 강남구 청담동에서 밥 한끼를 해결하는 미션을 당당하게 수행했다.
이날 이경규와 강호동은 청담동 골목을 누비며 밥 한끼를 구걸했다. 하지만 대문이 열리지 않아서, 혹은 대문은 열렸으나 이미 식사가 끝나서 등등의 이유로 미션 수행에 애를 먹었다.

규동형제는 마지막으로 청담동 반지하문을 노크했다.

집주인은 바이올린을 켜는 예술가 신두성씨였다. 그는 "밥 한끼만 같이 먹어달라"는 이경규와 강호동에게 "컵라면 두 개 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강호동이 "컵라면 하나 사 올까요?"라고 간절하게 물어봐 마침내 허락을 받아냈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신두성씨 집에서 김치에 컵라면을 먹으며 감격적인 한끼 식사를 해결했다. 라면을 먹던 이경규는 청담동에 거주하고 있는 이유를 물었다. 신두성씨는 "레슨하러 다니기가 교통이 편하고 반지하라 생각보다 월세가 비싸지 않다"고 답했다.

강호동이 "라면에 밥 말아 먹자"고 제안하자 신두성씨는 흔쾌히 푸짐하게 밥을 퍼왔다. 세 남자는 컵라면에 넉넉하게 밥을 말았고 이경규는 "오늘 배고파 죽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이경규는 "신두성씨가 오늘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고 말했고 강호동은 컵라면으로 "원샷"을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컵라면이라도 좋은 사람과 이야기를 하며 나눠먹으니까 좋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우연히 만나서 식구가 됐다"며 감격했다.
식사를 마친 규동형제는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달라고 간청했다. 이에 신두성씨는 흔쾌히 'G선상의 아리아'를 즉흥 연주해 규동형제를 감동시켰다.

연주를 마친 신두성씨에게 강호동은 "슬픈 곡이냐? 왜 이렇게 슬프지"라고 말했다. 신두성씨는 "슬픈 곡은 아니고 아리아니까 성가곡"이라고 답했다.

한편, 밥 한끼를 같이 먹으면서 식구가 되는 대본없는 한편의 드라마인 JTBC '한끼줍쇼'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