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는 2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쿠웨이트의 사바 알칼리드 알사바 외무장관이 이르면 25일 테헤란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란과 사우디는 지난해 무산됐던 이란 국민의 정기 성지순례(하지)를 재개하기 위해 양자간 회담도 열 예정이다. 사우디가 이란에 관련 회담을 제의했고 이란이 응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지난 17일 "경색된 양국 관계가 개선되면 중동에 긍정적인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며 "이란과 사우디의 관계를 중재하려는 나라가 10개국 정도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세계 원유시장에서 경쟁관계인 이란과 사우디는 지난해 4월 감산 협상 결렬 이후 반목을 거듭해 왔지만, 11월 전격적으로 감산에 합의해 양국 관계개선의 토대가 마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공인호 기자 ihko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