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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공사 비리 의혹' 조양호 회장, 내달 19일 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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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공사 비리 의혹' 조양호 회장, 내달 19일 경찰 조사

조 회장 측 "경찰 출석해 성실히 조사 임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회사 자금으로 자택 공사비를 쓴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내달 19일 경찰에 소환된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 측이 오는 9월 19일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해당 일에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19일은 조 회장을 조사하고,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조사 일정은 조 회장을 조사한 후 검토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당초 이달 24일과 25일 조 회장과 부인 이명희(68) 일우재단 이사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조 회장 측은 변호인을 통해 신병 치료 때문에 미국에 머물고 있고, 부인인 이 이사장은 조 회장의 간호를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고 답해 출석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조 회장과 이 이사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이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평창동 자택 공사비와 관련해 계열사 자금 대납 지시나 보고를 받았는지, 추가로 계열사 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조 회장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용을 그룹 계열사인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충당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