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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수장 '꼭두각시' 만든 식약처 직원 "질의 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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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수장 '꼭두각시' 만든 식약처 직원 "질의 해도 모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들이 국정 감사를 앞두고 조직의 수장을 꼭두각시 취급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들이 국정 감사를 앞두고 조직의 수장을 꼭두각시 취급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들이 국정 감사를 앞두고 조직의 수장을 꼭두각시 취급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비협조적이고 오류 투성이 자료를 제출한 식약처의 실태를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16일 국정 감사를 앞두고 식약처 안전과 과장과 사무관이 찾아왔다"라며 "의원실에서 낸 자료에 대해 통계가 틀렸으며, 이로 인해 식약처가 적폐로 낙인찍혔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사전 연락도 없이 찾아온 식약처 직원들은 어처구니 없는 요구로 무례를 범하기도 했다. 국정 감사에서 질의를 하지 말라고 요구한 것.

정 의원은 "해당 질의에 식약처는 틀렸다고 말할 것이라며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는 국정 감사를 방해하는 행위이자 국회를 얕잡아 보고, 조직의 수장마저 꼭두각시로 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보고 여부와 관련, 류 처장은 "자료 조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 식품안전국장은 "자료 내용 중 오류가 있다는 보고를 받은 바 있다. 살핀 후 추후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