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리 슌은 1982년생 일본 배우다. 1995년 NHK 대하드라마 ‘히데요시’에서 아시다 미츠나리의 소년 역으로 방송에 데뷔했다.
영화 작품으로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꽃보다 남자’와 ‘고쿠센’ ‘춤추는 대수사선’ 등이 대표작이다.
인기를 반영하듯 어린 시절 일화도 유명하다. 고등학생 때 오디션을 앞두고 모히칸 헤어스타일에 눈썹을 깎아 버린 적이 있는가 하면, 고교 중퇴 후에는 배우활동을 하면서 주유소나 카페 등지에서 아르바이트를 겸하기도 했다. 특히 양복점에서 일할 당시 우연찮게 모 잡지에 실린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런 그가 6일 한국을 찾았다. 영화 ‘은혼’의 내한 기자간담회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오구리 슌은 “한국에서 (내가)인기 많다고 들었는데 공항이 허전한 걸 보고 거짓임을 알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