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6일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노조는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대한항공 노조와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대한항공 조종사 새 노조 등 3개 노조는 지난 15일 공동으로 성명서를 내고 "갑질 논란과 회사 명칭회수에 대한 국민청원 속에 2만여 직원들조차 국민들의 지탄을 받기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대한항공' 회사 명칭의 지속 사용을 간절히 희망한다"며 대국민·대임직원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경영층의 재발방지 약속 등도 요구했다.
조 전무는 앞서 지난달 16일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은 H사와의 회의 중 광고팀장에게 물을 뿌린 사실이 수면위로 드러나며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14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원을 심하게 질책하며 고성을 지르는 음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재차 물의를 일으켰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