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시장서 샤오미 '레드미' 흥행에 삼성 위협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수성하던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샤오미에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인도 전자제품 시장에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라 점유율 순위가 바뀌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는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9%로, 28%를 기록한 샤오미보다 1% 근소하게 앞질렀다고 전망했다.
반면 IDC의 조사에 따르면, 26.8%의 점유율로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이 같은 추세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우세한 인도 시장에서 샤오미의 '레드미'가 흥행했기 때문이다.
샤오미는 올 2분기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 탑 10개 중 4개 모델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브랜드 입지력이 탄탄하단 평가다.
중저가폰 시장에서의 선방으로 샤오미는 3년 만에 점유율이 약 9.7배 늘었다.
샤오미가 인도 시장 문을 처음 두들긴 것은 지난 2015년으로, 당시 2.6%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2017년에 28%로 치솟았다.
이와 관련,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앞으로 더욱 가열될 예정이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를 맞으면서 보급율이 비교적 낮은 시장을 선점하겠단 목표다.
인도에서 스마트폰 보급율은 현재 20%로, 성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