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양진호 회장의 폭행동영상을 공개해 공분을 일으킨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이 양 회장의 인권침해 실태를 추가 폭로한 것.
2016년 가을 촬영된 것이라는 이 영상은 그야말로 '잔인하고 끔찍'하다. 커다란 장도를 들고 닭을 내리치는 직원, 빗맞은 닭이 푸드덕 거리며 내는 소리, "장난하냐" "지X한다"며 폭언하는 양진호 회장의 음성 등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린다.
양진호 회장은 이 외에도 직원들이 토할 때까지 술을 먹이고, 화장실을 가지 못하게 막는 등 '엽기적인' 인권침해 행각을 벌였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심지어 한 직원은 워크숍에서 상추를 빨리 씻지 못했다는 이유로 해고되기도 했다고.
위디스크 직원들은 양진호 회장의 이 같은 엽기행각에도 "먹고 살기 위해 침묵했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경찰은 위디스크의 음란물 유통 방치 혐의와 함께 양진호 회장의 폭행 사건을 병행 수사하기로 하고 관계자들과 접촉을 시작한 상태다.
한편 양 회장의 충격실체를 보도하고 있는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양진호가 저렇게 날뛰는 배경이 있을 것"이라며 양 회장을 비호하는 세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