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2.1%(1.11달러) 뛴 54.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지난해 12월 10.8%, 4분기에 38%, 연간으로 24.8% 각각 내렸다. 브렌트유 가격도 같은 기간에 각각 8%이상, 35%, 19.5% 떨어졌다.
유가상승은 산유국들의 감산합의 이행, 사우디의 수출감소 소식 등이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는'는 지난해 12월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다. 이 감산 합의는 이달부터 6개월간 적용된다.
사우디의 지난해 12월 하루 원유 수출 물량은 하루평균 약 46만 400배럴 줄어든 725만3000만 배럴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은 사우디의 수출 물량 감소를 지난해 말 합의한 감산의 선제 실행으로 풀이했다.
지난 한 해 연간기준으로 WTI는 약 25%, 브렌트유는 약 20%의 하락을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2%(2.80달러) 오른 1,284.10달러를 기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