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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유연하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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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유연하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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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민철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 투자를 유연하게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도체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31일 4분기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반도체 라인에 대한 투자는 효율 최적화와 고객 수요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대외 환경 불확실성을 고려해 추가 증설은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사장은 “신규 팹 건설 중심의 투자를 기획할 것”이라며 “설비 투자는 지난해보다 감소하고 인프라쪽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서버 등 주요 운영처에서 당사의 비중이 큰 주요 고객 위주로 수요가 줄면서 작년 4분기 출하량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라며 “올 2분기 이후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수요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분기 신규 CPU가 출시되면서 하반기 수요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 이종민 상무는 “내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 신모델을 공개할 것”이라며 “갤럭시S10은 지난 10년의 갤럭시 혁신을 완성함과 동시에 그동안 축적한 기술로 차별화된 디자인,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TV사업과 관련해 김원희 상무는 “TV부문 최고 프리미엄 제품으로 입지를 굳힌 QLED와 마이크로 LED 등 투트랙 전략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초대형 럭셔리 마이크로LED 제품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2020년에는 가정용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43조77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을 기록,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민철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