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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텔, 2년 만에 삼성제치고 반도체 왕좌 탈환"…이유는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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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텔, 2년 만에 삼성제치고 반도체 왕좌 탈환"…이유는 역시

삼성전자, 89조→72조로 하락 vs 인텔, 79조→80조로 역전극
IC인사이츠 "메모리 가격 최소 20% ↓설비투자 14% ↓" 부진

삼성전자가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1위 자리를 인텔에 내줄 전망이다. 올해 세계 메모리 가격은 20%이상 하락할 전망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삼성전자가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1위 자리를 인텔에 내줄 전망이다. 올해 세계 메모리 가격은 20%이상 하락할 전망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인텔이 2년 만에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탈활할 전망이라고 IC인사이트가 8일(현지시각)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메모리칩 붐이 끝나면서 삼성의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자 지위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쓰고 있다.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거의 20% 하락한 각겨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따라 인텔은 또다시 올해 반도체 1위 시장의 자리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올해 메모리시장 판매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4%나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의 약 83%가 메모리칩에서 나왔다. IC인사이츠는 시장가격 하락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 785억달러(약 89조2000억원)보다 19.7% 하락한 631억달러(약 72조7000억원)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이 인텔에게 탈환한 세계 반도체 1위자리를 인텔에 다시 넘겨주게 될 전망이다. (자료=IC인사이츠. 2019.3)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이 인텔에게 탈환한 세계 반도체 1위자리를 인텔에 다시 넘겨주게 될 전망이다. (자료=IC인사이츠. 2019.3)
반면 지난해 699억달러(약 79조5000억원)에 불과했던 인텔의 반도체 판매량은 올해 약 1% 증가한 706억달러(약 80조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메모리칩 가격 앙등과 함께 장기 판매호황을 누리면서 삼성은 인텔을 넘어서서 세계 반도체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인텔은 1993년부터 2016년까지 세계 반도체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오랜 메모리 호황이 끝났다. 지난해 초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D램 가격은 지난해 4분기 이래 하락했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도시바 메모리를 포함한 주요 메모리 칩 공급 업체들이 올해 20%이상의 매출하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회사들의 매출은 판매감소에 따라 지난 2017년 수준, 또는 그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IC인사이츠는 발표문을 통해 “올해 또다시 악명높은 높은 휘발성을 보이는 반도체 산업 사이클이 메모리 시장에서 여전히 매우 활발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입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한 메모리 시장의 침체는 반도체 업체의 투자비용을 최소한 14%가량 감소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