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수자원청(RWFA)은 댐건설 예정 지역의 주민 이주에 들어갔으며 올해 주민 이주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KT 프레스 등 현지 언론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르완다 북동부 지역은 그동안 갈수기에 무붐바 강의 수량이 크게 줄어 가뭄 피해가 많았던 지역이다. 댐이 건설되면 우기 때의 강수량 조절이 가능하게 되며 가뭄 피해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RWFA에 따르면 댐은 높이 38m, 폭 1.2㎞에 저수량 7300만㎥ 이상 되는 5.56㎢ 규모의 저수지 등으로 건설한다. 댐이 이 지역에서 홍수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빗물을 조절하게 되는 것이다.
또 댐에서는 2.9㎽ 규모의 전기를 생산해 인근 2만8000가구에 공급하고 오는 2035년까지 11만8000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곡물 생산, 특히 쌀과 옥수수의 주산지로 알려진 동부지방 1만3000㏊ 농경지에 관개 사업을 마무리하게 돼 타박웨, 카라마, 카툰다 및 뤼미야가를 중심으로 5만명 이상의 농민들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이들 주민은 최근 몇 년 동안의 가뭄으로 심각한 피해를 받았다. 2015~2016회계연도에만 2만3448㏊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고 소 1750마리가 사망했다.
김지균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