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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둔 이스라엘 현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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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둔 이스라엘 현지 동향

- 우파 성향 리쿠드당 우세, 네타냐후 재임도 가능 -

- 한-이 FTA 추진, 큰 영향 없을 것으로 전망 -




□ 현지 언론 반응


ㅇ Israel Hayom, Mariv 등 이스라엘 주요 언론사는 리쿠드(Likud)당 네타냐후 (Benjamin Netanyahu) 총리의 인기와 행보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반면, 비교적 좌파성향의 Haaretz는 중도파의 현황 및 네타냐후의 비리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음

이스라엘 주요 정당 및 당대표



ㅇ (TV 뉴스채널13) 자체 여론조사 결과, 우파 우세
- 2019년 4월 1일 유권자 5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의회 120석 중 우파 성향 정당이 66석 점유 예상 (좌파 성향 정당은 54석)
- 우파 중에서도 극우파 리쿠드당이 31석으로 가장 많은 의석을 점하고, 중도성향 연합 정당인 카홀라반(Kahol Lavan)당은 30석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측
- 이스라엘 총리로 적합한 지도자를 선택하는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리쿠드당의 네타냐후를 지목한 반면 카홀라반의 간츠(Benny Gantz)는 30%에 그침

ㅇ (일간지 Israel Hayom) 네타냐후, 푸틴과 정상회담 진행
-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안보 관련한 외교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음
- 지난 3월 24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4월 4일에는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
- 이-러 정상 회담에서 논의 될 주제는 시라아에 대한 이란의 영향력, 골라 고원 문제 등이 포함될 전망

ㅇ (일간지 Haaretz) 자체 여론조사 결과, 우파 꾸준히 우세
- 2019년 4월 3일 유권자 1,000명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의회 120석 중 우파 성향이 67석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좌파 성향은 53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
- 정당별로는 극우파 리쿠드당이 30석으로 선두를 달리고 중도성향 연합정당인 카홀라반당이 27석으로 2위에 등극할 것이라 예측
- 여론 조사가 선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다면 네타냐후의 재임 가능성이 높은 상황

ㅇ (일간지 Haaretz) 네타냐후 총리 “댓글부대” 동원 의혹 제기
- 이스라엘 소셜미디어 감시단체는 ‘수백 개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비정상적인 트래픽이 발생하였으며, 문제가 된 계정들은 공통적으로 네타냐후 총리의 경쟁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힘
- 비정상적 활동이 감지되었던 계정 대부분이 가짜 계정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감시 단체는 이러한 온라인 네트워크 활동 조작이 이스라엘 법률에 위배될 수 있음을 주장
- 이에 리쿠드당 대변인은 가짜 계정 운영에 대한 의혹을 강력히 부인

□ 정부 반응


ㅇ 이스라엘 검찰,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3건의 기소 의견 발표
- 지인으로부터 뇌물 등 수수 혐의에 대해 경찰이 주장한 수뢰죄는 성립하지 않지만 사기 및 직권남용 혐의는 인정
- 대 언론 영향력 행사 혐의에 대해서는 사기 및 직권남용 혐의를 인정 (경찰이 주장한 수뢰 혐의 불인정)
-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보도를 조건으로 통신사에 특혜를 베푼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의 기소 의견을 인정하여 수뢰, 사기 및 직권남용 혐의를 모두 인정

ㅇ 네타냐후 총리 반응 및 리쿠드당의 대응
- 선거를 거치지 않고 현직 총리를 직접 탄핵하려는 진보진영의 계략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강하게 규탄함
-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 현 집권 연정은 검찰의 결정이 오는 4.9 총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우려, 검찰의 기소결정 발표를 연기시키기 위한 법적 대응을 시도
- 이를 위해 검찰의 기소 예정 발표를 4.9 총선 이후로 연기할 것을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대법원에 제기하였으나, 대법원은 국민의 알 권리가 더 중요하다는 이유로 가처분 신청을 기각

□ 주요 기업(협회) 반응


ㅇ 자동차 부품 수입업체 G사 인터뷰 내용
- G사 관계자는 이번 집권당인 리쿠드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이며, 당수인 네타냐후만한 인물이 이스라엘에는 없다고 답변
- 또한 예루살렘의 수도 인정과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 인정 등 네타냐후 재임시 업적을 거론하며 외교적으로 뛰어난 인물인 만큼 이스라엘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힘

ㅇ 자동차 수입업체 C사 인터뷰 내용
- C사 관계자는 네타냐후는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스라엘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집권당인 리쿠드에 대한 반대 의견을 보임
- 네타냐후 비리는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국가적 망신이며, 재집권 할 경우 이스라엘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 우려
- 새로운 지도자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할 필요가 있으며 한 사람이 지속적으로 총리직을 맡는다면 북한의 김정은과 다를 바 없다며 비판

ㅇ 이스라엘 상공회의소 소속 L 인터뷰 내용
- L씨는 중도연합당인 카홀라반의 공약이 이스라엘의 경제 활성화와 하이테크뿐 아니라 그 외의 산업 확대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집권 시 이스라엘의 경제 및 시장 확대 기대
- 네타냐후는 비리 의혹 등으로 실망스러운 면이 있으나 안보문제에 있어서는 필요한 인물이라 생각하고 있음

ㅇ 자동차 수입 업체 등 다수, 간츠 소속 Israel Resilience Party에 선거자금 후원
- Calcalist 보도에 따르면 현대, 기아 자동차 수입업체 회장, 스즈키 수입업체 회장이 각각 Israel Resilience Party에 100만 세켈의 (USD28만달러) 선거 자금을 후원
- 자동차 수입업체 외에도 이스라엘 기업인들의 정치 후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200만 세켈의 후원금이 입금된 것으로 집계
- 간츠가 이끄는 카홀라반당의 선거공약은 이스라엘 교통 인프라 확대, 첨단기술 보급 확대 등 교통 관련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간츠를 지지하는 것으로 추정됨
* 간츠는 중도 성향의 Israel Resilience Party 당수로 이번 선거에 Yesh Atid당과 연합해 카홀라반당을 결성하고 카홀라반당의 대표로 활동 중

□ 대외정책 및 미국과의 관계


ㅇ 집권당(리쿠드)
- 설문조사에서 현재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네타냐후의 리쿠드당이 재 집권하게 될 경우,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될 전망
-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월 25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시리아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받으며 미 대통령과의 친밀함을 대내외에 과시

ㅇ 야당(카홀라반)
- 트럼프 미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네타냐후 지지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카홀라반이 집권하게 될 경우 미국과의 관계가 지금보다 우호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리쿠트당 집권에 비해 낮을 것으로 예상됨
- 네타냐후가 미국을 방문하여 트럼프와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동안 간츠는 미국 워싱턴 AIPAC 회의에서 연설을 했으나 네타냐후의 행보에 비해 뚜렷한 성과가 없어 이스라엘 언론에서는 크게 주목 받지 못함

□ 시사점


ㅇ 한-이스라엘 FTA는 변동 없이 진행될 전망
- 현재 6차까지 진행 된 한-이스라엘 FTA 협상이 집권당 변화로 변경될 가능성은 매우 낮음.
- 집권당 리쿠드당의 경우, 경제 공약은 구체적이지 않지만 재집권 시 현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한-이 FTA 협상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
- 반면 야당인 카홀라반당의 경우, 이스라엘 경제 개발과 확대를 목적으로 한 하이테크 산업 장려, 이스라엘 수출입 시장규모 확대, 규제 완화 등에 대한 비교적 구체적 경제공약을 제시하고 있지만, 교역 확대의 연장선 상에 있는 한-이 FTA를 적극 계승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 이스라엘 일간지 Haaretz, Israel Hayom, Mariv, 현지 업체 인터뷰, KOTRA 텔아비브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