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네이버에 따르면 파파고 웹(web) 버전은 지난 1년간 MAU가 약 2.7배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파파고는 웹 버전과 더불어 어플리케이션(앱)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누적 다운로드 2천만 건을 넘어섰다. 앱애니를 기준으로 지난해 8월부터 모바일 통번역 앱 국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미 구글 번역 앱의 이용자 수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신경망(NMT) 번역 방식을 지원하는 파파고는 현재 총 13개 언어에 대해 AI 번역 결과를 제공한다. 파파고에서 가장 많이 통번역되는 언어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순이다. 이중 영어의 번역 사용량은 2위 일본어보다 3배 가량 높으며, 실제 번역 요청 중 15% 가량은 해외에서 발생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이버는 파파고의 기술적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네이버가 보유한 수많은 한글 문서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영한 번역에 높임말 번역 기능을 제공했다. 또 사진을 찍으면 문자를 인식해 번역해 주는 OCR 기술의 정확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개선된 OCR 엔진은 현재 일본어 버전에 한해 제공 중이며, 연내 중국어, 영어, 한국어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