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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3250만명…1위 KT 점유율 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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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3250만명…1위 KT 점유율 31.07%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종합유선방송(SO)·위성방송·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2018년 하반기 가입자수와 시장점유율 결과를 발표했다.(자료=과기정통부)이미지 확대보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종합유선방송(SO)·위성방송·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2018년 하반기 가입자수와 시장점유율 결과를 발표했다.(자료=과기정통부)
KT가 유료방송 사업자 중 최다 가입자를 확보했다.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를 더하면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넘어선다. 향후 케이블TV 3위 업체인 딜라이브 인수까지 성공한다면 KT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전체 가입자 3분의 1을 넘지 못하는 합산규제에 발목이 묶여 불안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종합유선방송(SO)·위성방송·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2018년 하반기 가입자수와 시장점유율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249만544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53만명이 증가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KT 686만1288명(점유율 21.12%), SK브로드밴드 465만2797명(14.32%), CJ헬로 409만7730명(12.61%), LG유플러스 387만7365명(11.93%), KT스카이라이프 323만4312명(9.95%) 순으로 집계됐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4만명이 증가한 1010만명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31.0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번 시장점유율은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합산규제 일몰 이후 처음 조사한 것이다. 합산규제 일몰 전후의 시장점유율을 비교해보면 사업자별 증가폭은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 합산규제는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SO, 위성방송, IPTV)가 특수관계자인 타 유료방송 사업자를 합산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분의 1을 초과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도록 제한한 규정이다.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됐다가 지난해 6월27일 일몰됐다.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539만1450명(47.37%), SO 1386만4782명(42.67%), 위성방송 323만4312명(9.95%)순으로 나타났다. 또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 1644만8016명(점유율 50.62%), 복수가입자(1가구 다계약 또는 상점) 1346만3843명(41.44%), 단체가입자 257만8685명(7.94%) 순으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라며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는 상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