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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아파트 18만 8682가구 공급 대기, 실제 분양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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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아파트 18만 8682가구 공급 대기, 실제 분양은 ‘글쎄’

정부 고분양가 통제로 분양 연기·후분양 전환 사업장 늘어
전문가들 “본인 당첨 경쟁력·자금여력 따져 청약전략 새 판 짜야”

강남 재건축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강남 재건축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건설업계가 올 하반기 전국에서 19만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의 분양가 규제 등으로 이들 물량이 예정대로 분양될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18만 8682가구(임대 포함)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7만 4070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풀 예정이다. 특히, 2기 신도시 분양이 줄을 이으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우미린2차' ▲화성시 오산동 '화성동탄2차 대방디엠시티' ▲파주시 동패동 'e편한세상 운정어반프라임'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광명시 철산동 '광명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성남시 고등동 '성남고등자이'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동탄2, 하남감일 등지에서는 신혼희망타운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3만363가구)에서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 롯데캐슬SKY-L65'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신반포3차 재건축)' 등이 청약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인천(1만 9927가구)은 검단신도시에서만 3000가구 이상이 공급될 예정으로 최근 3기 신도시 여파로 검단 지역 분양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수요자 유치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대구(1만150가구) ▲광주(1만81가구) ▲부산(9977가구)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청약열기가 뜨거운 대구·대전·광주 지역에서는 ▲대구 동구 신천동 '신천센트럴자이' ▲광주 북구 중흥동 '중흥3구역 제일풍경채' ▲대전 중구 목동 '목동3구역 재개발'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부산은 ▲사상구 덕포동 '덕포중흥S클래스' ▲부산진구 가야동 '가야롯데캐슬골드아너' 등이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다만, 하반기 예정된 분양물량이 실제 얼마나 공급될지는 미지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산정방식이 변경되면서 앞으로 분양할 아파트들의 분양가 조율 과정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남권 일부 고가 아파트의 경우 후분양으로 선회해 분양시점이 연기될 가능성도 높다. 실제 서울 강남구 상아2차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라클라시',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과천써밋'은 후분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주희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이미 상반기 분양 예정 물량의 일부가 하반기로 연기된 상황에서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 변경과 10월 예정된 청약업무 이관 영향으로 분양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선 연구원은 이어 "청약가점제 확대로 수요자 유형별 당첨 확률이 크게 달라진 만큼 실수요자들은 청약 가점제 하에서 본인의 당첨 경쟁력과 자금여력을 따져보고 청약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9년 하반기 지역별 분양물량. 자료=부동산114이미지 확대보기
2019년 하반기 지역별 분양물량. 자료=부동산114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