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재부 "서비스산업 활성화 위해 내년 상반기 서비스표준화 전략 마련"

공유
0

기재부 "서비스산업 활성화 위해 내년 상반기 서비스표준화 전략 마련"

2일 표준협회 '서비스 미래혁신 심포지엄'서 공유경제 등 서비스업 지원 제시
5일까지 '서비스위크' 서비스품질지수 1위기업 인증식, 서비스대상 시상식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주최 '2019 서비스위크'의 개막행사 '2019 서비스 미래혁신 심포지엄'에서 이상진 한국표준협회 회장(왼쪽 2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주최 '2019 서비스위크'의 개막행사 '2019 서비스 미래혁신 심포지엄'에서 이상진 한국표준협회 회장(왼쪽 2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내년 상반기에 국내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 표준화 전략'이 마련되고, 서비스 분야의 창업 활성화를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하는 '샌드박스 제도'가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박재진 서비스경제과장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주최 '제4회 서비스위크'의 개막행사인 '서비스 미래혁신 심포지엄'에 참석해 공유경제 활성화 정책방향을 소개하면서 "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주방공유 사례와 같이 시범적으로 규제를 풀어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샌드박스 제도'를 더욱 적극 시행하겠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서비스 표준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세번째 공유경제 분과 토론자로 참석한 박 과장은 "우버,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유니콘 기업 중 공유경제 기업이 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공유경제는 세계적 흐름"이라며 최근 해외 서비스산업의 동향을 언급하면서 우리나라도 서비스산업의 혁신과 성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비스위크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활성화를 모색하는 자리이며, 개막행사인 '서비스 미래혁신 심포지엄'에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서비스경영학회의 후원으로 '대한민국 서비스품질 수준향상을 위한 과제와 전망'의 주제에 맞춰 ▲의료 ▲관광 ▲공유경제 3개 분야의 서비스품질 향상 방안이 논의됐다.

의료 분과 토론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희정 이사는 의료산업에서 서비스품질의 수준을 평가하는 대표적 지표인 '환자경혐평가'를 소개한 후 "환자중심 보건의료체계를 위한 사회적 논의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성모병원 김용식 병원장은 "평가에 의한 강제 서비스가 아닌 공감하는 서비스 문화로 탈바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의료진의 과로(번아웃) 해결을 위해 AI 등 로봇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번째 관광 분과에서 한국관광공사 정선희 팀장은 "관광산업은 영세한 구조에 더해 2016년 이후 중국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GDP와 고용 측면에서 관광산업이 기여하는 비중은 세계 평균의 50%에 불과하다. 이는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많음을 의미한다"며 관광산업 활성화에 정부와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호텔·숙박업 토론자로 나선 롯데호텔 서정곤 상무는 무뚝뚝한 국민 성향의 러시아에 한국식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사례를 소개하며 "아시아 TOP 3 호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원간 서비스 품질 격차 해소 등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투어 김진환 상무는 "대규모 IT 투자를 통해 고객중심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최근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에서 보듯이 여행에서 안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여행객 사고 중 가장 많은 심장마비 사고에 대비해 전 직원이 심폐소생술을 익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유분과 토론에는 한국공유경제협회 조산구 회장이 "이제 공유경제는 개인간 유휴자원 공유를 넘어 시민중심경제 현상"이라며 "정치권에서도 좀더 공유경제에 관심을 갖고 입법에 반영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심포지엄 진행을 맡은 이유재 서울대 교수는 "현재 제조기업들이 제품과 서비스 요소를 결합하는 '제품의 서비스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을 정도로 이제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구분은 의미가 사라지고 있다"며 "보다 포괄적인 산업 전반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품질을 개선하고 '사람을 위한 서비스' 패러다임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진 표준협회 회장은 "앞으로의 서비스품질 수준 향상은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5일까지 열리는 서비스위크는 3일 산학서비스연합 학술대회, 4일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1위기업 인증서 수여식, 5일 한국서비스대상 시상식과 서비스의 날 행사가 차례로 열린다.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주최 '2019 서비스 미래혁신 심포지엄'에서 한국표준협회 이상진 회장(앞줄 왼쪽 4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주최 '2019 서비스 미래혁신 심포지엄'에서 한국표준협회 이상진 회장(앞줄 왼쪽 4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