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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혁신제품 첫 구매자 역할 해야 공공조달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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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혁신제품 첫 구매자 역할 해야 공공조달 발전"

개청 70주년 심포지엄 "혁신 시제품 구매, 민간 크라우드펀딩 등 특단조치 필요" 제언
"4차산업혁명 시대 맞아 혁신제품의 '첫번째 구매자' 돼야" 조언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개최된 '조달청 개청 7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정무경 조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이미지 확대보기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개최된 '조달청 개청 7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정무경 조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조달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혁신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혁신제품의 '첫번째 구매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달청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개최한 '조달청 개청 7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공공 조달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제언과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2개의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첫번째 시간에는 '4차 산업혁명시대 조달행정의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사회적·경제적 여건 변화에 따른 조달행정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발표를 맡은 이상훈 한국조달연구원 연구실장과 토론자들은 공공조달 재정관리과 정책지원 역할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공공조달의 정책적 기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혁신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이 혁신제품의 '첫 번째 구매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공혁신조달 플랫폼 구축 ▲범부처·민관합동 공공조달 협업체계 마련 ▲혁신제품 구매 패스트트랙 확대 등이 제시됐다.

또한 조달행정의 공정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주요 공공사업의 심사·평가 기능 강화와 카테고리형 전문조직 도입 등이 논의됐다.
두 번째 시간에는 '혁신조달과 창업·벤처기업 지원'을 주제로 창업·벤처기업, 중소기업의 성장지원과 공공혁신조달 추진방안이 다뤄졌다.

발표자인 장우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성과관리팀장과 토론자들은 혁신제품의 신속한 시장화를 위한 조달청의 혁신 시제품 구매사업, 민간 크라우드 펀딩 성공사례의 공공구매 연계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조달 참여기업의 성과를 모니터링해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을 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심포지엄에는 정무경 조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기획재정위),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 노대래 한국조달연구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 청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개청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조달행정의 상황을 진단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여기서 제시된 다양한 아이디어와 조언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