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 71~72회에는 한태주(홍종현 분)가 전인숙의 친딸 강승현(강미리, 김소연 분)을 찾기 위해 춘천까지 내려간 결과 설렁탕집을 운영하는 박선자(김해숙 분)가 바로 전인숙 큰집임을 알아내는 충격 반전이 그려졌다.
술을 한잔 걸친 전인숙은 한종수에게 "내게 친딸이 죽었다고 할 때는 언제고 왜 내 딸을 찾아다니느냐?…내 딸 대신 남의 아들을 키우게 해 놓고 왜 이제 와서 내 친딸을 찾느라 혈안이 됐냐?"라며 피끓는 모성애를 드러냈다.
친딸 강미리를 지키기 위해 처음으로 한 맺힌 절규를 토해내는 전인숙을 본 한종수는 찔끔했다.
이후 한종수는 "전인숙이 친딸에게 돈을 빼돌렸다"며 친딸을 찾으라고 부추겼던 새파랗게 젊은 아내 나혜미를 야단쳤다. 한종수는 "전인숙 꼭지 돈 거 본 적 있느냐?"며 나혜미에게 더 이상 전인숙 친딸을 찾지말라고 지시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나혜미는 오빠 나도진(최재원 분)에게 전인숙 친딸 찾기를 잠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나도진이 "거의 다 찾았다"고 반발하자 나혜미는 "잠시 중단하는 것"이라며 일단 한 발 물러나라고 지시했다.
반면 한태주는 전인숙 친딸이 장모 박선자 집에서 자랐음을 알아내고 충격 받았다.
마침내 한태주는 전인숙 큰집이 서울로 올라가 설렁탕집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주소를 들고 설렁탕집을 찾던 한태주가 박선자네 설렁탕집 앞에서 울상을 짓는 모습이 엔딩컷을 장식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최명길은 친딸 강미리를 지키기 위해 막다른 골목에서 쥐가 고양이를 향해 덤벼들 듯 한종수를 향해 발톱을 세운 연기를 사실적으로 그려 몰입감을 높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