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TT(Over The Top)는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를 뜻한다.
넷플릭스와 아마존비디오가 격전을 치르고 있는 북미지역에서 디즈니 플러스는 올 연말부터 적극적인 공략에 나선다.
시장조사기관 해리스X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향후 가입할 서비스로 디즈니 플러스를 선택한 사람이 2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도출됐다. 워너미디어 자회사인 케이블채널 HBO가 내년 초 선보일 HBO 맥스는 11%, 미국 방송사 NBC가 내년 4월께 현지에서 시작할 OTT에 대해선 10%로 디즈니의 절반가량에 불과했다.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디즈니 플러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상당한 것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세계 최대 콘텐츠기업 디즈니가 운영하게 될 OTT로 자체 콘텐츠를 비롯해 애니메이션사 픽사와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피, 스포츠채널 ESPN 등 막강한 라인업을 갖췄다.
미국 내 3위 OTT 서비스 훌루도 디즈니의 자회사다. 현재 디즈니는 사전 가입자 확보에 박차를 올리며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HBO는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등 국내서도 인기를 끈 시리즈물이 많은 케이블채널로 현재 케이블 가입과 연계해 스트리밍서비스(HBO NOW·GO)를 운영중이다. 신규 서비스 HBO 맥스는 미국에서 내년 상반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NBC 역시 미국 유력 방송사로 신규 OTT 서비스명은 '피콕'이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시리즈물 '더오피스'는 NBC를 통해 공급받은 바 있다.
OTT 서비스를 결정할 때 가장 소비자들이 고려하는 것은 영화목록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즈니플러스에 가입하겠다고 한 사람 중에선 보유하고 있는 영화목록 때문이라고 답한 자가 34%로 가장 많았고, 가격(19%), 오리지널 콘텐츠(18%) 등이 뒤를 이었다.
HBO 맥스 역시 영화목록(25%), 오리지널 콘텐츠(23%) 순이었고 NBC의 경우 다양한 TV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컸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