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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로 나란히 글로벌 혁신 기술력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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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로 나란히 글로벌 혁신 기술력 인정받아

무선브로드밴드연합(WBA) 주관 시상식서 양 사 기술 인정
SKT, '최고 실내 와이파이 네트워크'상, 7년 연속 수상 신기록
KT, 가장 빠른 와이파이 인정…'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통신사'

SKT와 KT가 해외 유수 무선사업자 협의체에서 진행하는 시상식에서 와이파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KT와 KT는 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WBA 인더스트리 어워즈 2019(WBA Industry Awards 2019)에서 글로벌 사업자들을 제치고 상을 받았다고 각각 발표했다.

WBA 인더스트리 어워즈는 AT&T, 도이치텔레콤, 퀄컴, 인텔, 시스코 등 전세계 주요 통신사업자와 와이파이 장비 제조사로 구성된 ‘무선 브로드밴드 연합’에서 주관한다. 와이파이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 시상식으로 꼽힌다.
SKT는 이 행사에서 '최고 실내 와이파이 네트워크(Best In-Home Wi-Fi Network)'를 수상했으며, KT는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통신사' 상을 수상했다.
SK텔레콤 오영석 매니저(가운데), WBA 의장 데렉 피터슨(왼쪽)과 WBA CEO 티아고 로드리게스(오른쪽)이 시상식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T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 오영석 매니저(가운데), WBA 의장 데렉 피터슨(왼쪽)과 WBA CEO 티아고 로드리게스(오른쪽)이 시상식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T
SKT는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 와이파이 6를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한 점과 고객이 실내에서 와이파이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능형 ‘무선 메쉬(Wireless Mesh)’ 기술을 개발한 점을 평가단에서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와이파이 6는 기존 대비 4배 빠른 최대 4.8Gbps 속도를 제공, 다수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상황에서도 우수한 품질을 유지한다. SKT는 지난해 삼성동 코엑스, 광주 유스퀘어 등 트래픽 밀집 지역에 이를 설치해 고객 체감 품질을 향상시켰다.

SKT는 실내에서 와이파이를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무선 메쉬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벽이 많고 넓은 실내에 다수의 와이파이 기기를 설치한 후 각 기기를 연결해 이용자 위치에 따라 최적의 와이파이 기기에 접속할 수 있게 해 원활한 통신을 제공하는 것이다.

SKT는 이번 수상으로 WBA 인더스트리 어워즈에서 '7년 연속 수상'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SKT는 2013년 '최고 와이파이 서비스 혁신' 부문 수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최우수 고객가치혁신' 부분 수상에 이어, 올해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업자'로 선정, 총 7회 수상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어워드에서 7년 연속 수상한 것은 당사의 기술 리더십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최상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솔루션과 장비를 선도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WBA 인더스트리 어워즈 2019에서 온남석 KT 상무(중앙)가 WBA CEO 티아고 로드리게스(오른쪽), WBA 의장 데렉 피터슨 (왼쪽)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 WBA 인더스트리 어워즈 2019에서 온남석 KT 상무(중앙)가 WBA CEO 티아고 로드리게스(오른쪽), WBA 의장 데렉 피터슨 (왼쪽)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KT
KT는 자체 개발한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GiGA WiFi Premium) 2.4, 4.8로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통신사’ 상을 수상했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4.8은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서비스 상품이다. 최대 속도 1.7Gbps의 기존 기가 와이파이 속도 대비 약 2.8배 빠르다.

이 상품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표준 규격인 802.11ax 기반 기술을 활용하는데, 이는 기존 802.11ac 기반 기술보다 2배 많은 8개의 데이터 스트림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여기에는 다중 사용자 다중 입∙출력 기술인 MU-MIMO(Multi-User Multiful Input & Multiple Output)도 적용돼 여러 대의 단말이 동시에 접속했을 때에도 속도 저하가 일어나는 것을 최소화했다.

김원경 KT 기가사업본부장 전무는 “KT의 우수한 네트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