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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일 의원 "도로공사 요금수납원 문제, 김현미 장관이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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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일 의원 "도로공사 요금수납원 문제, 김현미 장관이 나서야"

윤 의원 "김 장관, 정치·고향 선배 이강래 사장 눈치 보나"
"일자리 정책은 文정부 상징, 김 장관의 책임있는 자세 필요"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점거 농성 중인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 사진=한국도로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점거 농성 중인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 사진=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의 본사 점거농성과 관련해 무소속 윤영일 의원(국토교통위)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일자리 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상징이고 국토부는 국토교통 분야 일자리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며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의 성공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일반연맹 소속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250여명은 20일 넘게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해 농성 중이다.

이들은 지난 8월 29일 대법원 판결의 당사자 약 400명 외에 하급심이 진행 중인 요금수납원 1200명에 대해서도 도로공사가 즉각 직접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의원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장관은 주무기관장의 자율성은 보장하되 제대로 윤영하고 있는지 관리·감독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김 장관은 이번 톨게이트 노동자 본사점거 사태의 근본적인 책임과 원인이 도로공사 사장에게 없는지 제대로 따지고 필요한 경우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관가 일각에서는 김 장관이 내년 4월 총선 출마 뜻만 접으면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으로 여성 국무총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이 떠돌고 있다.

그 만큼 김 장관이 현 정부에서 차지하는 위세가 대단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장관이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문제에 대해서는 유독 말을 아끼고 있는 이유는 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이 김 장관보다 먼저 국회에 입성한 3선(16~18대) 의원이자 전북 지역(이강래 남원, 김현미 정읍) 선배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윤 의원 측의 분석이다.
윤 의원은 "문 정부의 '노동 존중 사회'가 인정받기 위해서는 현 정권의 실세로 통하는 김 장관이 정치·동향 선배인 이 사장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본사 농성현장을 찾아 노동자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