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 2017년 아마존과 시작한 시범 판매 종료를 선언했다. 나이키 대변인은 "나이키가 소비자 경험을 높이는 직접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아마존과 시범 판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이키의 이 같은 방침은 소매 업계에서 경종을 울리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나이키의 결정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나이키는 소비자 직접 판매를 통해 연간 매출의 30%를 창출한다. 지난 5월 31일 종료된 2019 회계연도에 나이키의 소비자 직접 판매 매출은 118억 달러에 달했다. 온라인 매출이 35% 증가하고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풋락커, 노드스트롬, 딕스 스포팅 굿즈 등을 통한 도매 매출은 391억 달러로 10% 증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의 분석가 랜디 코닉(Randy Konik)은 "나이키는 아마존을 떠나면서 의류 소매업체들이 나이키에 대체되지는 않을 것이란 기존 전망이 강화됐다"면서 "많은 강력한 의류(및 비 의류) 브랜드가 앞으로 아마존과의 관계를 계속 피하거나 억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