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 법사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3일(현지시간) 반독점규제 당국에 대해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거대 IT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거듭 압박했다.
그는 “다수의 반독점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가운데 기업 인수를 계속하고 있는 구글 경영진의 오만함이 놀랍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지난 6월 빅데이터 분석업체인 '루커'를 26억 달러(약 3조7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지난주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얻었다.
이와 함께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지난 1일 웨어러블 기기 업체 핏빗을 2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 사업군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퍼블릭 시티즌, 디지털 민주주의 센터 등 시민단체들도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 같은 거래를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구글이 다른 회사들보다 일반시민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들의 모든 움직임을 추적하는 또 다른 방법을 추가토록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을 통해 저렴한 가격과 더 나은 솔루션으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회사는 사회에 큰 이익”이라며 “이들 기업들을 단지 규모가 크다고 해서 분할하자는 제안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은 미 법무부와 하원 법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구글과 애플을, 47개주 검찰당국은 구글과 페이스북을 조사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