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페이스북 계정이 없는 사람도 휴대폰 번호만 넣으면 페이스북 메신저에 가입할 수 있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벤처비스트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메신저를 처음 이용하는 경우라면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야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뜨도록 바뀌었다”면서 “이미 대다수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메신저에 로그인하고 있기 때문에 복잡한 절차를 없애는 차원에서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페이스북 계정 없이 메신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아무런 조치도 취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페이스북 측의 이번 결정으로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 인스타그램을 연결시켜 세 플랫폼에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페이스북이 선보이는 시점이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지난 1월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인스타그램을 한데 묶는 통합 메신저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월간 기준으로 왓츠앱 이용자는 15억명, 페이스북 메신저와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각각 13억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