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간) 알제리 최대 국영석유회사 소나트랙(Sonatrach)과 약 4조 3000억 원 규모의 하시 메사우드(Hassi Messaoud) 정유 프로젝트의 계약을 맺었다.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남동쪽으로 600km 떨어진 하시 메사우드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하루 약 11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 처리하는 설비다. 삼성은 EPC(설계, 구매, 시공) 전과정을 일괄 턴키(Lump-sum Turn-Key)방식으로 52개월간 수행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알제리 최대 국영석유기업인 소나트랙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소나트랙이 앞으로 투자할 정유, 가스 등 에너지는 물론 석유화학 분야 등에서 연계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상품과 지역에 확실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수행과 수익성 확보가 예상된다"면서 "프로젝트의 성공 수행으로 앞으로 발주처의 연계 수주를 계속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