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톡 합쳐도 유튜브 사용 시간의 86%
네이버, 2월 ‘인플루언서 검색’선…최우선 노출
카카오 톡tv, 실시간 방송·모바일 예능 등 방점
네이버, 2월 ‘인플루언서 검색’선…최우선 노출
카카오 톡tv, 실시간 방송·모바일 예능 등 방점

유튜브의 쓰나미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자 한국 양대 대표 포털에 비상이 걸렸다. 어떤 대응책을 갖고 있을까.
올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기 다른 방식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유튜브를 기반으로 커 온 인플루언서를 품으며,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의 자체 제작 콘텐츠로 서비스를 다양화하며 사용자들을 끌어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네이버는 다음달 ‘인플루언서 검색’을 정식 출시한다. 인플루언서(Influencer)는 온라인 상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뜻한다. 주로 수십만 명의 팔로워 수를 가진 SNS 사용자 혹은 1인 방송 진행자들을 통칭한다.
카카오는 자사 포털인 다음 서비스에 대한 개편이 아닌 카카오톡 속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한다. 현재 카카오톡을 열면 하단 세 번째 탭에 위치한 샵탭의 첫 화면은 뉴스로 돼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진짜 사나이,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스타 예능 PD들을 다수 영입한 카카오M이 상반기 선보일 ‘톡tv’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톡tv는 20분 내외의 콘텐츠를 주력으로 하는 모바일 방송으로 기존 샵탭 서비스인 뉴스, 웹툰, 웹소설 대신 ▲실시간 방송 ▲모바일 드라마 ▲모바일 예능을 핵심 상품으로 다루게 된다. 톡tv는 20~34세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하며 실시간, 인터랙티브, 모바일 온리 엔터테인먼트, 웰메이드를 지향한다.

네이버는 “앞으로 네이버에서도 다양한 플랫폼의 인플루언서들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가 별도로 동영상 플랫폼을 검색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에따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측은 “아직 톡tv와 관련,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내부적으로 계속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