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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신격호 회장 ‘기업보국’ 정신 이어갈 것”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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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신격호 회장 ‘기업보국’ 정신 이어갈 것” 애도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는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대한해협의 경영자’라는 별칭만큼 한일 양국간 경제 교류에 힘써주신 회장님의 타계는 우리 경제의 큰 아픔과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고인이 평생 강조하신 ‘기업보국’과 ‘도전의 DNA’ 정신을 이어받아 기업가 정신을 높이고 우리 경제와 국가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애도했다.

전경련은 “창업 1세대 기업인으로서 선구적인 안목과 헌신을 통해 롯데를 국내 최고의 유통·식품 회사로 성장시켰다”면서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서비스·관광·석유화학 분야까지 사업의 범위를 넓히며 다양한 영역에서 대한민국 산업의 기틀을 닦으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기업보국의 신념을 바탕으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에 아낌없이 투자하신 회장님의 헌신은 산업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를 재건하고 경제를 부흥시키는 초석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1965년 한·일국교 정상화를 계기로 기업보국의 기치 아래 모국산업에 투자하여, 국내 유통·관광 산업의 현대화를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하셨다”며 “고인께서 롯데그룹을 성장시키면서 보여주신 열정과 도전정신은 지금까지도 많은 기업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경총은 1967년 신 명예회장의 ‘품질본위와 노사협조로 기업을 통하여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한국 롯데제과 설립 당시 인사말은 언급하며 “고인의 말씀과 기업가정신을 본받아, 우리 국가 경제와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신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고인은 선구적 투자와 공격적 경영으로 국내 식품.유통.관광 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그룹 임직원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 악화로 지난 18일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신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경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