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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물가 상승률 2%…한은 "중동사태 유가급등, 3월 상승 압력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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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물가 상승률 2%…한은 "중동사태 유가급등, 3월 상승 압력 커져"

한은 물가 목표치 부합…6개월째 2%대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분은 3월부터 본격 반영
6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1900원대로 오른 것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6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1900원대로 오른 것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기록했다.

다만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3월부터 물가가 급격히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은 6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앞으로의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4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0%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8%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2.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11월 2.4%에서 12월 2.3%, 지난 1월 2.0%로 내려온 뒤 지난달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6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이는 한은 물가 안정 목표치(2%)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석유류는 2.4%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09%포인트(P) 끌어내렸다. 작년 8월(-1.2%) 이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다만 2월 소비자물가에는 최근 이란 사태로 들썩이고 있는 석유류 가격 인상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3월부터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김 부총재보는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에 이어 목표 수준인 2.0%를 유지했으나, 근원물가는 설 연휴 여행수요 증가로 인해 관련 서비스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일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월에는 중동 상황에 영향받아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비용 측면에서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진 가운데, 최근의 낮은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 정부 물가안정대책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향후 물가 흐름이 국제유가 움직임에 크게 영향받을 것인 만큼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