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스마일게이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3년 오픈 이후 한결같이 부족한 저희를 아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라면서 "서비스 종료라는 무거운 결정이 내려지고 아쉬운 마음으로 게임 데이터를 정리하던 중 오픈 시점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저희를 찾아주신 용병분들이 무려 500분이나 계신 것을 확인하게 됐다. 이 500분께는 특별히 약소하게나마 감사의 표현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크로스파이어는 오는 3월 3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후에는 게임과 공식 홈페이지 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이후 크로스파이어 운영진은 서비스 종료에 따라 잔여 캐시와 구매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미사용 캐시 아이템에 대해 환불 규정에 따라 환불할 예정이다. 환불 금액 확인과 신청은 오는 3일부터 다음달 3일로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다. 게임 계정 로그인 후 환불 신청하기 버튼을 타고 들어가 환불을 신청하면, 10일 이내 환불 금액을 입금받을 수 있다.
크로스파이어 운영진은 "6년이라는 긴 시간을 크로스파이어와 함께해 주신 용병분들의 많은 응원 덕분에 지금까지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라면서 "하지만 매칭 조차 어려운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된 상태에서 서비스를 지속하는 것이 오히려 용병분들을 기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심사숙고 하였고, 오랜 기간 아껴주신 용병 여러분들께 이러한 결정을 전해드리게 되어 깊이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크로스 파이어' 국내 서비스는 종료되지만 해외서비스는 이어진다. 스마일게이트는 현재 후속작 '크로스 파이어X'를 준비중이다.
한편, 이같은 서비스 종료 소식은 크로스파이어의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도 조명됐다.
중국 씨엔베타(cnBeta)는 지난 1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현재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크로스파이어는 전 세계적으로 8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그 중 대부분은 아시아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한국 내 사업이 걸림돌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