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 영향으로 가동중단된 전자기기를 제조하는 생산라인을 재개할 수 있도록 중국정부에 허가를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의 확산으로 마스크의 수요가 급증해 전세계에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폭스콘은 SNS 위챗에서 “이번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에서는 1초가 중요하다”면서 “조기에 예방조치를 강구한다면 신종 코로나를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고 더 빨리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며 극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폰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전자기기제조업체인 폭스콘은 아이패드, 아마존의 킨들, 플레이스테이션 등 부품과 가전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폭스콘은 중국 남부의 선전에 있는 주력 제조공장에서 이미 마스코의 시험생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마스크생산은 근로자들을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폭스콘의 최대 기업책임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생산에 본격 돌입하면 자사 근로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폭스콘은 춘제(春節) 연휴기간중에 공장가동을 중단해 신종 코로나에 대응했으며 현재 가동중단중인 공장의 재가동을 중국당국에 요청했다.
한편 미국 자동차제조업체 GM도 수술용 마스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 GM은 중국 합작회사 상하이GM우링(上汽通用五菱, SGMW)에 하루 170만개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14개 생산라인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