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12일 샌더스를 비디오게임 소닉 시리즈의 악당인 닥터 에그맨으로 풍자한 짤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머스크는 이 짤을 올리면서 “(샌더스 의원이) 에메랄드 좀 가져도 되겠네”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이 짤을 올린 시점이 샌더스 후보가 민주당 뉴햄프셔 경선에서 승리한 뒤여서 그가 샌더스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힌 것인지에 대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짤에는 '카오스 에메랄드를 다시한번 부탁해요'라는 문구가 들어있다. 이 역시 샌더스 후보가 선거 유세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인 '재정적 지원을 다시한번 부탁해요'를 바꾼 것이다.
그러나 이 짤은 머스크 CEO가 지지했던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낙마한 데 대한 아쉬움을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을 비즈니스인사이더도 내놨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짤 자체만으로는 샌더스 후보에 대한 머스크의 입장을 알 수 없지만 머스크는 전부터 벤처기업인 출신의 앤드류 양 후보를 지지했었다”며 이같이 풀이했다. 대만계인 양 후보는 지지율이 예상을 밑도는 일이 되풀이되자 11일 후보를 사퇴한 바 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