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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19 여파, 글로벌 웨딩드레스 수급에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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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19 여파, 글로벌 웨딩드레스 수급에도 비상

미국 뉴욕의 데이비드 브라이덜 매장. 사진=데이비드 브라이덜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데이비드 브라이덜 매장. 사진=데이비드 브라이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서양식 결혼식에 쓰이는 웨딩드레스의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웨딩드레스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CNN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중국내 웨딩드레스 공장의 상당수가 코로나19 사태로 조업을 중단하면서 제때 물건을 공수 받지 못한 미국 내 웨딩드레스 유통업체들이 발을 구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예식무도회산업협회(ABPIA)에 따르면 전 세계에 공급되는 서양식 신부 결혼 예복의 80%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CNN은 중국 웨딩드레스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기성 웨딩드레스를 판매하는 업체들에 차질이 생기고 있는 것은 물론 미리 주문을 받고 납품을 하는 맞춤 예복 업체들도 받아놓은 주문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어 곤경에 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 최대 웨딩드레스 체인업체인 데이비드 브라이덜(David's Bridal)의 제인스 마컴 최고경영자(CEO)는 CNN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하고 있는데 제품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신부 결혼복뿐 아니라 신부 들러리와 관련한 예복 쪽도 문제”라고 말했다.

마컴 CEO는 “결혼 예복 제작은 고숙련도의 수작업으로 이뤄지는데다 시간도 매우 많이 걸리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