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와 블록체인 기반 공동 협력사업 업무 협약
블록체인 플랫폼 '체인제트' 활용해 기부 플랫폼 제공
블록체인 플랫폼 '체인제트' 활용해 기부 플랫폼 제공

이번 협약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생활 속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SK C&C는 이날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회관에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김연순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박흥철 나눔사업본부장, 안석호 SK C&C 행복추진센터장, 김영대 디지털 테크센터장, 최철 플랫폼2그룹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SK C&C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체인제트(ChainZ)’ 기반의 기부 플랫폼 ‘따뜻하게 체인지’(이하 체인지)를 제공한다. 여기엔 ▲통합 기부 플랫폼 ▲SVD(Social Value Donation) 코인 기반 기부금 추적 모델 ▲블록체인 기록 자료 증빙 모델 등이 구현된다.
'체인지'의 가장 큰 장점은 기부 코인을 통한 소액 기부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기부자 의사에 따라 기부금 사용처가 결정된다는 점도 강점이다. 사랑의열매가 시행하는 여러 공익 사업이나 기부 캠페인들 중 본인이 원하는 기부처를 골라 기부금을 입력하고 이체를 누르면 바로 기부된다. 기부자 본인의 상세 후원 내역을 클릭하면 기부금이 전달된 사업이나 캠페인의 진행 경과와 지원대상자에 대한 배분 결과도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
기부 플랫폼 참여자가 직접 기부 캠페인을 기획할 수도 있다. 기부 등록 화면에 몇 번의 클릭으로 본인이 원하는 기부 캠페인을 만들어 올리면 참여자들이 캠페인을 투표할 수 있는데, 투표 수가 목표치를 돌파할 경우 캠페인이 실행된다. 이 서비스는 시간이 생명인 긴급구호 모금이 필요한 단체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SK C&C 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향후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는 후원·기부·투자 등 다양한 방식의 크라우드 펀딩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대 SK C&C 디지털테크 센터장은 “체인지는 기부·배분·집행 등 각 단계별로 기부 과정이 모두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기록되고 관리된다” 며 “자신이 낸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는 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기부로 인한 행복감도 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순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체인지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생활 속에서 작은 기부를 실천할 수 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부자와 나눔이 필요한 이웃 모두의 행복을 키우는 투명한 기부문화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