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최근 주류 소비가 늘었다. 회식이 줄어든 대신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실제로 CU의 3월 주류 매출은 지난해 3월 대비 약 20% 증가했다. 맥주(5.8%), 소주(17.3%), 와인(19.6%), 막걸리(10.5%), 양주(4.2%) 등 세븐일레븐의 지난달 주류 매출도 상승했다.
지난 1~2월 GS25, 이마트24, 세븐일레븐, CU의 라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6.8%, 28.6%, 10.3%, 6.7%, 늘었다. 3월 GS25의 매출 상위 10개 목록에 라면 제품은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2위), ‘왕 뚜껑’(5위), ‘신라면’(9위) 등 3개가 포함됐다.
TV홈쇼핑 업계에서는 건강식품이 대세였다. NS홈쇼핑의 매출 통계를 보면 건강기능 식품의 취급고는 2월 17일부터 3월 27일까지 16% 상승했다. 이에 CJ오쇼핑은 건강기능식품인 ‘새싹보리’와 ‘정관장’ 등의 방송 편성 비중을 확대했다.
이외에도 가정 간편식, 위생관리 가전이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식기세척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가량 치솟았으며 의류관리기 판매는 약 20% 올랐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1월 28일부터 2월 27일까지의 가정간편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0%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점을 반영해 편의점들은 현재 식품업계와 협력해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이마트는 자사 브랜드 피코크의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