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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줌, MS 제치고 미 최고 화상회의 프로그램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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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줌, MS 제치고 미 최고 화상회의 프로그램 등극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가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덕분에 MS 팀즈를 제치고 최고의 화상회의 프로그램에 등극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가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덕분에 MS 팀즈를 제치고 최고의 화상회의 프로그램에 등극했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가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에서 독보적인 아성을 구축하고 있다.

로이터는 2일(현지시간) 리서치 업체 앱토피아를 인용해 3월 줌의 평균 모바일 사용자 수가 경쟁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화상회의 프로그램 '팀즈'를 3배 가까이 상회했다고 보도했다.
앱토피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줌의 하루 평균 미국 모바일 사용자 수는 사상 최대 규모인 484만명을 기록했다. 아동 수백만명이 온라인 수업을 위해 줌으로 갈아타고, 기업들도 재택근무를 위해 직원들에게 줌 사용을 권장했기 때문이다.

반면 기업 사용자에 초점을 맞춘 MS의 팀즈는 같은 날 모바일 사용자 수가 156만명으로 줌 사용자 수에 크게 못미쳤고, 또 다른 경쟁사 슬랙은 하루 모바일 사용자 수가 50만명을 하회했다.

앱토피아에 따르면 줌의 3월 모바일 사용자 수는 전년 동월비 151% 폭증했다. 앱토피아 집계는 스마트폰과 기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수만을 토대로 한다.

줌은 각 학교와 학생들이 대거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용으로 40분을 무료로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상대적으로 학교와 학생들을 끌어들이는 데 강점을 보이고 있다.

DA 데이비슨의 리시 잘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첫째로 줌의 최대 강점 가운데 하나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확장이 가능하고, 사용이 편리하며, 다중 기기에 걸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번째 강점은 맛보기 모델"이라면서 "기업들이 줌에 깊숙히 발을 담그기 전에 살짝 맛을 보고 뒤에 규모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돼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줌의 사용자 수 증가는 순익에 직접적인 호재가 되지는 않고 있다.

줌 최고재무책임자(CFO) 켈리 스텍겔버그는 1일 애널리스트들과 전화회의에서 "사용자수가 분명 증가하고는 있지만 상당수는 무료 사용자"라고 밝혔다.

작년 주당 36달러에 기업공개(IPO)를 한 줌은 지난달 31일 현재 주가가 146달러까지 폭등했다. 시가총액은 1월말 이후 2배 넘게 늘었다.

한편 팀스는 3월 18일 현재 전세계 사용자 수가 4400만명으로 11월에 기록한 2000만명에 비해 2배 넘게 급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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