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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테마주' 남선알미늄, 삼성전자보다 거래대금 더 몰려...거래소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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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테마주' 남선알미늄, 삼성전자보다 거래대금 더 몰려...거래소 주의 당부

6일 거래대금 1조4000억 원으로 삼성전자 추월
한국거래소, 주가급등락에 투자경고·단기과열 지정예고

남선알미늄 주가가 최근 급등락을 하며 투자위험이 커지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남선알미늄 주가가 최근 급등락을 하며 투자위험이 커지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15일 총선을 앞두고 남선알미늄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당 후보인 이낙연 후보의 테마주로 부각된 덕분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선알미늄 주가는 지난달 20일 3300원 바닥을 찍고 이날 5940원까지 올랐다. 6일에 장중 7980원을 찍으며 8000원까지 근접했다. 한 달도 안되 주가가 2배 가까이 뛴 것이다.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남선알미늄이 이낙연 정치테마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남선알미늄은 지난해부터 계열관계인 SM그룹 삼환기업의 이계연 대표이사가 이낙연 전 총리(후보)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가 요동쳤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이낙연 후보자의 동생 이계연 삼환기업의 대표이사가 대표직을 사임하며 주가도 밀렸다. 당시 이대표의 사임으로 이낙연 정치테마의 재료가 소멸되며 주가는 2700원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남선알미늄은 주가는 최근 과열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폭증에서 잘 나타난다. 이날 거래량은 6154만 주로 같은 날 삼성전자 2488만 주를 크게 앞질렀다.

당일 거래대금도 3846억 원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상위권에 랭크됐다.
거래대금은 6일은 남선알미늄 상장 이후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하루에만 1조4255억 원이 거래되며 삼성전자(1조1123억 원)마저 웃돌았다.

거래소는 남선알미늄에 대해 투자경고종목과 단기과열종목 지정예고로 투자자에게 주의를 주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 6일 공시에서 남선알미늄을 투자경고종목과 단기과열종목에 지정예고했다. 단기과열종목에 지정되면 3거래일 동안 30분단위의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남선알미늄은 주가가 급등락할 때마마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사업연관성을 부인했다. 남선알미늄은 지난 2018년 12월 13일 해명공시에서 "이계연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가 친형제인 것은 사실이다”며 “과거와 현재 이낙연 국무총리는 당사의 사업과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치테마주는 주가예측이 어렵고, 미미한 정치 상황의 변화에도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면서 “이미 주가가 급등한 종목에 대한 추종매수는 큰 손실이 유발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