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신반포21차 승부수 띄워…‘금융부담 제로’ 후분양 추진

신반포21차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 중인 포스코건설이 조합에 '조합원 금융부담 없는 후분양'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포스코건설은 23일 신반포21차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면 자체 보유자금으로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그 이후 일반분양을 추진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내달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신반포21차는 기존 2개 동 108가구 규모의 단지를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275가구로 재건축하는 단지이다.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시공사 입찰에 참여해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후분양은 골조공사가 모두 완료되는 시점 이후에 분양하는 방식이다. 포스코건설은 자체보유자금으로 골조공사 완료 시점까지 공사를 수행하고, 일반분양 이후 해 공사비를 지급받을 계획이다.
통상 조합이 분양 전 금융기관으로부터 공사비를 조달해 공사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조합측에서 이자를 부담하게 되고, 이 부담은 입주 시에 조합원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이 사업과 관련 공사비 대출없는 조건을 제안해 조합의 이자부담이 발생되지 않을 뿐 아니라, 대출 절차에 소요되는 일정이 불필요해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강남 최고의 입지로 손꼽히는 신반포 21차 조합원 분들의 후분양에 대한 강한 니즈를 사전에 파악했다”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금력과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조합원분들의 금융부담이 발생되지 않는 순수 후분양 방식을 회사 최초로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차별화된 디자인과 편리함을 통해 재산적 가치는 물론 삶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신반포 지역 최고의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