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는 27일 서울 공공연대기금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의 만 19∼55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직장생활 변화' 온라인 조사 결과, 47.5%가 소득이 준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월급이 150만 원 미만인 응답자 중에는 70.2%가 소득이 줄었다고 했다.
한편 응답자 중 43.6%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회사 업무가 줄었다고 했는데, 비정규직(60.8%)이 정규직(32.2%)보다, 서비스직(62.2%)이 사무직(31.8%)보다 응답률이 높았다.
또 비정규직은 19.5%가 무급휴업(무급휴가 또는 무급휴직)을 강요받았다고 했고, 10%는 연차휴가 사용을 강요받은 경험이 있었다.
정규직의 경우 8.0%가 무급휴업을, 15.3%가 연차휴가 사용을 강요받았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권고사직이나 해고, 계약 해지를 당했다는 응답은 5.5%(비정규직 8.5%, 정규직 3.5%)로 나타났다.
임금을 삭감당하거나 일부 반납했다는 응답은 12.3%(비정규직 13.8%, 정규직 11.3%)였다.
코로나19로 심각한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25.9%로, 비정규직(29.0%)에서 정규직(23.8%)보다, 월급 150만 원 미만(29.3%)이 500만 원 이상(16.1%)보다 높았다.
심각한 우울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12.6%로, 비정규직 16%, 정규직 10.3%였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자신이 다니는 직장의 경영상태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17.8%는 정리해고나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16.9%는 임금삭감을, 12.3%는 고용 형태 악화를 우려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