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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등 공급과잉 완화 소식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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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등 공급과잉 완화 소식에 상승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과 미국 석유회사들의 자체 감산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 해가 지는 가운데 석유를 뽑아 올리는 '펌프잭'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 해가 지는 가운데 석유를 뽑아 올리는 '펌프잭'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뉴시스

4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거래일에 3.1%(0.61달러) 상승한 배럴당 20.39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7월 ㅇ니도분도 2.9%(0.76달러) 오른 배럴당 27.20달러에 장을 마쳤다.

원유 시장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로 하락한 유가가 앞으로 과잉공급 완화에 대한 예상을 반영하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24개 산유국들은 5~6월 두 달 동안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하고 이행에 들어갔다. 또 미국 석유회사들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자체 감산에 들어갔고 캐나다와 노르웨이도 감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하루 1300만~1500만 배럴의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세계 각국이 경제를 재개방한 요인도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로나19 발원지를 둘러싼 미중간 갈등이 그간 공급과잉의 몸살을 앓은 원유시장을 더 끌어내릴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는 트레이더들은 내다보고 있다.

마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3일 ABC방송에 출연해 "이것(코로나19 바이러스)이 우한에 있는 그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엄청난 양의 증거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4일 사평(社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폼페이오 장관은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코로나19 중국 발원설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