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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GM, 코로나19 여파 올 1분기 순익 86%대 하락…18일 북미공장 재가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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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GM, 코로나19 여파 올 1분기 순익 86%대 하락…18일 북미공장 재가동 돌입

올해 실적전망 일시중단, 2분기 타격 심각 우려…공장재가동된 중국 4월 실적호조에 기대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있는 GM자동차제조공장의 조립라인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있는 GM자동차제조공장의 조립라인 모습.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올해 1분기 순익이 크게 줄었으나 시장예상치보다는 상회했다. GM은 코로나19로 가동중단된 북미공장을 오는 18일 재가동에 들어간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GM은 1분기에 2억9400만 달러(약 360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22억 달러보다 86.7%나 급감한 수준이다. 매출은 327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2% 줄었다.
GM의 디비아 수리아데버러(Dhivya Suryadevara)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자들과의 컨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잘 헤쳐나갈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올해 2분기에는 가장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이익전망 일시중단과 관련,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으며 경제가 재개될 때까지 올해 이익전망을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GM은 올해 1분기에 14억 달러의 이익이 감소했으며 그 절반이 북미지역에서 줄었다고 덧붙였다.

수리아데버러 CFO는 재가동된 중국공장에서 실적반등의 신호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장가동이 재개된 중국에서 1분기에 매출이 43% 줄었지만 4월들어서는 두자릿수의 반등이 있었다”면서 “1분기 7% 판매감소를 겪은 미국시장에는 희소식이며 올해 중국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밝은 분야는 픽업 트럭이다. 수리아데버러 CFO는 북미시장에서 3월이전에 트럭 부문이 전체 차량 판매량의 13~14%를 차지했으며 3월에는 18%, 4월에는 21%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GM은 현금 확보를 위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주주들에 대한 분기 배당금 지급을 취소했으며, 자사주 매입도 중단했다.
한편 GM은 오는 18일 북미공장의 개가동에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GM의 미국 시간당 노동자를 대표하는 유나이티드 자동차노동자연합(United Auto Workers Union)은 이날 GM의 생산을 재개하도록 암묵적으로 승인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