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노트북·태블릿 PC 기증 아이디어, 마스크 등 방역 물품 기증

소통 앱 ‘햅(Happ)’의 특징은 기존 사내 소통 채널과 차별화됐다는 점이다.
단순한 의견 개진 공간이 아니라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동참함으로써 행복문화를 조성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행복 경영'은 SK그룹의 경영철학 중에 하나다. 햅은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 구성원들의 근무 위치, 고객사 보안 문제로 인한 웹 기반 소통 채널의 한계 등을 고려했다.
■ 2월 오픈 이후 구성원발 행복 디자인 65건

민경동 SK C&C팀장은“어떻게 하면 조직과 기업, 그리고 사회가 행복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서로가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에 대한 해결 방안을 구성원 스스로 찾아서 만들어 간다”면서 “행복의 의미를 더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노트북·태블릿 PC 기증 아이디어, 마스크 등 방역 물품 기증
실행에 옮겨진 프로젝트도 다양하다. 전사와 사업 부문별 소통 채널 통합, 회사 휴양소 신청 프로세스에 대한 AI(인공지능) 챗봇 적용, 단위 조직의 일하는 방식 변화 등이다.
햅에는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는 아이디어도 쏟아지고 있다. 임직원 기증 및 회사 중고 노트북을 온라인 학습용으로 지원하고, 마스크 등 방역 물품 기증과 같은 아이디어가 기부 캠페인으로 이어졌다.
SK C&C는 이달 말까지 노트북, 태블릿 PC, 마스크 등을 기부하고 회사는 사회적 기업과 함께 수혜자 등을 선정해 전달할 계획이다.
안석호 SK C&C 행복추진센터장은 “구성원들이 발의하고 개선안까지 스스로 만들어 실행하는 행복 디자인 하나하나가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