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재용 부회장 소환 …시세조작 가능, 3년간 한푼 없는 주식배당?

공유
0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재용 부회장 소환 …시세조작 가능, 3년간 한푼 없는 주식배당?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으로 25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미지에 적지않는 타격을 비고 있다.

또한, 이재용 부회장의 수사결정 여부에 의해 기업경영에도 상당한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의 분식회계 의혹이 사실대로 밝혀질 경우 도덕성에 치명상이 입게된다. 그렇지 않아도 이 회사는 막대한 수입을 창출하면서도 지난 3년간 주주들에게 한푼의 배당이 없이 기업 스스로 독식했다.

이번소환의 핵심은 이 부회장이 제일모직의 지분 23.2%만 보유하고 있었는데,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이고 삼성물산의 주가를 떨어뜨려 무리한 합병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 측은 가치를 고의로 조작한 적도 없거니와 '승계 프레임'도 검찰의 확대해석이라고 줄곧 주장해 왔다.

이번 수사는 애초 증권선물위원회가 제일모직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고발 당시만 해도 경영권 승계 관련 내용은 없었지만, 검찰이 분식회계를 '승계 프레임'으로 변형시켰다는 게 삼성의 주장이다.

또한 삼성은 바이오산업의 성장성을 고려해 회계 장부에 반영한 것이어서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렸다고 볼 순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 밖에 검찰은 삼성이 삼성물산의 수주 사실을 합병 이후에 공개하는 등 일부러 주가를 떨어뜨렸다고 보고 있지만, 삼성 측은 시세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바의 시세조작 건, 분식회계 건이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초미의 관심이다.


이승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aith8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