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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돈 풀어 만든 일자리 크게 늘었다…30대·제조업↓, 60대·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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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돈 풀어 만든 일자리 크게 늘었다…30대·제조업↓, 60대·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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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지난해 임금근로 일자리가 크게 늘었지만 질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908만6000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만2000개 늘어났다.

기업체가 새로 생기거나 사업 확장 등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95만6000개로 전체의 15.5%를 차지했다.

기업체가 문을 닫거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36만3000개였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 16만1000개, 공공행정 분야에서 9만4000개 등이 늘어났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1만3000개, 사업·임대업 분야에서 9000개씩 감소했다.

제조업은 전체 일자리 중 22.1%를 차지, 가장 비중이 높다.

제조업 일자리는 줄어든 반면 정부 재정을 투입해 만들어내는 일자리(보건·사회복지, 공공행정)가 늘어나 전체 일자리 수 증가를 견인한 것이다.

보건·사회복지와 공공행정 분야의 일자리 증가율은 각각 8.6%, 8%로 전체 일자리 증가율 3.2%를 상회했다.

제조업 고용 악화는 30대 일자리 감소와도 직결, 2만4000개가 줄었다.

3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는 모두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인 고령층에서 13.8%, 30만3000개가 증가,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20대 이하(6만개), 40대(4만4000개) 등 타 연령대와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50대 일자리도 20만9000개 늘었다.

60대 이상은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만 8만8000개가 증가했다.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전체 일자리 증가폭 16만1000개 중 절반가량을 60대 이상이 차지한 셈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