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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극한작업 대처 '생체모방형 두더지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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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극한작업 대처 '생체모방형 두더지 로봇' 개발

두더지의 생물학적 구조와 굴착 습성을 모방한 무인 로봇
복잡한 공정, 환경 오염 유발 등 문제점 해결될 것으로 기대

명현 KAIST 교수(왼쪽부터), 이준석 박사과정, 크리스티안 연구원, 임현준 박사과정. 사진=KAIST이미지 확대보기
명현 KAIST 교수(왼쪽부터), 이준석 박사과정, 크리스티안 연구원, 임현준 박사과정. 사진=KAIST

그동안 시추기와 파이프라인, 펌프 등 각종 장비를 조합해 건설 작업을 진행했던 천부 굴착작업을 이제는 로봇을 이용해 쉽게 해결할수 있게 됐다.

국내 연구진이 두더지의 생물학적 구조와 굴착 습성을 모방해 무인 지하 탐사나 극한지역 또는 우주행성 탐사에 효율적으로 활용가능한 생체모방형 두더지 로봇을 개발했다.

KAIST(총장 신성철)는 전기전자공학부 명현 교수 연구팀(미래도시 로봇연구실)이 일명 두더지 로봇인 `몰봇(Mole-bot)'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몰봇은 석유, 석탄 등 기존 에너지원을 대체해 신 에너지원으로 사용 가능한 탄층 메탄가스(Coalbed Methane)나 전자기기에 이용되는 희토류 등이 매설된 지역의 탐사, 더 나아가 우주 행성의 표본 채취를 목표로 KAIST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개발된 두더지 로봇(몰봇). 사진=KAIST
개발된 두더지 로봇(몰봇). 사진=KAIST


기존 천부 굴착작업은 시추기와 파이프라인, 펌프 등 각종 장비를 조합해 작업을 진행해야 하지만 이제 `몰봇' 로봇 하나면 모든 작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몰봇' 개발을 계기로 기존의 거대하고 복잡한 드릴링 장비 사용과 이로 인한 복잡한 공정, 환경 오염 유발 등 많은 문제점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명 교수 연구팀은 몰봇이 기존 로봇들에 반해 훨씬 효율적인 방법으로 지하자원 탐사가 가능할뿐만 아니라 경제성도 뛰어나고, 최근 스페이스X에 의해 촉발된 우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계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영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oung@g-enews.com